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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서버개발캠프 4기 활동 회고록이며 총 두 편으로 나뉘어 작성 될 예정입니다. :) (긴글주의)


서버개발캠프, 꼭 해야만 해!

학교 졸업프로젝트가 마친 뒤 남은 기말고사를 앞 둔 시기였다. 나는 취준생 시기에 접어들었고 모두가 그렇듯 불안한 마음으로 남들이 다 하는 취준을 하고있었다. 취준을 하고있긴했지만, 나는 항상 생각했다. '과연 내가 개발자를 해도 되는 것일까?' 나는 개발에 대한 흥미는 있지만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열정에 대한 갈망은 아직 있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취업이 되었다가는 이도저도 아닐 것 같았다. (누가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한번에 바로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러던 와중에 나는 스마일게이트에서 주최하는 서버 개발 캠프 4기를 모집 중이라는 공고를 보았다. 처음 그 공고를 봤을 때, '아, 이거다!' 라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캠프에 참여한 사람도 여럿 보았었고 서버개발캠프에 대한 것들을 찾아보니 캠프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소위 말해 개발 덕후들처럼 보였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되고싶었다. 그리고 개발 덕후들을 만나 과연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개발을 하는지 알고싶었고 함께 개발해보고싶었다. 그리고 진짜 개발자로 성장하고싶었다. 한마디로 개발로 나를 불태워보고싶었다! 부끄럽지만 한번도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작성해본 적이 없는 나는 제출해야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에도 엄청난 시간을 들였다. '개발자 포트폴리오', 'it개발자 포트폴리오', '개발자 이력서',.. 등등 엄청난 구글링을 통해 내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 캠프에 참여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내가 왜 이 캠프에 참여해야하는지, 내가 겪었던 개발 경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경험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무엇인지.. 나의 진심을 담아서 자소서를 완성했다. 그리고 기말고사가 얼마 안남은 때, 도서관에 가는 길에 나는 서류 합격 메일을 받았다.. 헐.. 진짜 면접보는건가????????????

 

 

헐.. 진짜 면접보는건가?

그렇게 나는 면접준비를 하게되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온갖 구글링을 해봐도 어떤 방식으로 면접을 보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자소서와 포트폴리오에 적었던 내용들을 다시 숙지하고, 기술면접을 대비해서 준비했다. 대망의 면접날.. 면접 대기 중에 키워드 다섯개가 각각 적힌 카드를 받았고, 그 키워드를 가지고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난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적힌 카드 (C++, Java, Nodejs, Go, jango)를 받았고 멘탈 붕괴가 시작되었다..^^ 역시 기술면접이구나.. 면접은 면접관 두분과 지원자 세명이서 이루어졌다. 면접관 분들 중 한분은 캠프를 지도해주시는 캠프장님! (한 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위기를 엄청 풀어주셨고 한명씩 자소서에 기재되어있는 내용부터 물어보셨다. 분위기가 너무 편한 나머지 나는 들어가기 전까지 완전 긴장하고 있었는데, 너무 편안하게 답변을 해서 면접을 마치고 나왔을 때 정말 망했다고 생각했다. 또 기술면접에서는 앞으로 가장 성장할 것같은 언어 차례대로 나열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셨다. 나는 언어의 특성을 얘기하며 답변을 했고 Go나 jango는 접해본 적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답변을 너무 짧게한 것 같았고, 길게 질문을 하지 않으셔서 '아, 나는 떨어졌구나....^^' 라고 자연스레 생각했다. 심지어 옆에 앉으셨던 두 분은 말씀을 술술 잘 하시기에 나는 더 작아졌다....ㅎㅎ.. 면접을 마치고 그 뒤에 면접을 볼 나의 친구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나는 떨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눈물) 하지만 면접을 보는 과정 중에서도 나는 많은 자극을 받았다. 면접장 안에서 작아지는 나를 보며 더 열심히 개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캠프장님께서 면접을 떠나 질문이 있으면 해도 좋다고 하셔서 여러 이야기들을 들었다. 뭔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진정한 개발자가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달까.. 그렇게 나는 정말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서버캠프 최종합격 메일 :)

와아.. 진짜 말도 안된다.. 정말 붙을지 몰랐는데 합격해서 더 기분이 좋았다. 약간 정말 뭐든지 이제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아직 캠프 시작도 안했는데)  아마 나의 간절함을 느끼신걸까? 정말 최선을 다해 임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캠프가 종료한 지금까지도 내가 왜 붙었는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ㅋㅋㅋㅋ)

 

 

두근두근 오리엔테이션!

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오리엔테이션이 먼저 열렸다. 이날 진행되었던건 조별 협동 활동(?)과 행동 유형 테스트와 비슷한 테스트.. 그리고 사전에 제출했던 간단한 소개와 취미, 했었던 프로젝트 등등이 적혀있는 종이가 부착되어있었다. 처음에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 모든 것들이 팀빌딩에 필요한 것임을... (서버개발캠프는 최대 4명까지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메인이다!) 하지만 역시 예상대로 오리엔테이션 끝무렵쯤, 자유로운 팀빌딩이 이루어졌다. 캠프원분들이 보드에 붙어있는 행동 유형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한 자기소개 종이 등등을 본 뒤, 이름과 얼굴을 보고 자유롭게 커넥트하는 그런 방법.. 예상은 했었지만 나는 낯을 가리는 편이기에 좀 무서웠다. (아무도 날 원하지 않을까봐 ㅋㅋㅋㅋ)  다들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캠프장님께서 프로젝트 주제를 메신저, sns, 게임, 기타 이런 식으로 크게 나누어주셨고 그에 맞게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서로 사용하는 언어나 원하는 프로젝트를 얘기하며 팀을 이루어나갔다. 이렇게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팀빌딩을 먼저 하는 이유는, 기획을 미리 완성시키는 것이 캠프 진행상 순조롭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캠프가 시작된 후 기획을 시작하면 개발할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하셨다. 그렇게 오리엔테이션이 끝났고, 나는 멋진 팀원들을 만나게되었다! 

추억의 오리엔테이션 인증샷.. 더 찍어둘걸..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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